우선 나이와 경력은 판이하다. 1946년생으로 72세인 트럼프 대통령의 나이가 1984년생(34세)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보다 배 이상 많다. 경력 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한 사업가에서 일거에 정치인으로서 설 수 있는 최고의 자리로 도약한 정계 ‘이단아’라면 김정은 위원장은 20대 나이에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로부터 ‘권력 승계자’로 낙점된 세습 지도자다.
188cm의 트럼프 대통령과 170cm 안팎으로 추정되는 김 위원장의 체격 차이도 현격하다.
하지만 재력가의 아들인 트럼프 대통령이나 절대 지도자의 아들인 김 위원장 모두 이른바 ‘금수저’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명문 와튼스쿨을 나왔고, 김 위원장은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다.
기질 면에서도 두 사람은 일부 측면에서 유사점이 있어 보인다. 과단성과 터프함, 승부사 기질 면에서도 두 지도자는 공통점이 있다는 게 중평이다.
단적으로 “핵 단추가 책상 위에 놓여있다”(김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 “나는 더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1월 2일 트위터)는 등 거친 위협적 언사를 주고 받았던 두 사람이 불과 2개월여 후 정상회담을 하기로 의기투합하기까지의 ‘반전’은 두 사람의 캐릭터와 떼어 놓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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