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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다 품격 있는 베트남 음식의 정수를 만나다, ‘벱하노이(Bep hanoi)’…도우그룹 이동화 대표

[헤럴드 경제]‘베트남 음식’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외국음식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지방음식문화의 성지라 불리는 ‘대구’에서 하노이 가정식의 고급화를 표방하며, 음식을 통한 민간교류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이들이 있다. 오픈 한 달여 만에 고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은 베트남 음식 전문점 ‘벱하노이(Bep hanoi)’와 도우그룹의 이동화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간 한국화 된 베트남 음식에 길들여져 있던 일반 대중들의 눈에 ‘벱하노이’가 선보이는 메뉴들과 분위기는 사뭇 ‘이국적’이다. 현지 감성이 물씬 담긴 화려한 문양의 그릇들과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세세한 소품들까지도 보다 현대화되고 고급스런 베트남 음식점의 분위기를 풍긴다. 메뉴 면에서도 분짜, 반셰오, 쌀국수, 고이 꾸온넴, 스언 느엉, 소이 까 벅 라 쎈, 껌 랑 똠, 라우 무엉 볶음, 바나나꽃 샐러드 등 국내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메뉴들도 만나볼 수 있으며, 베트남식 커피와 하노이 맥주, 사이공 맥주, 333(바바바) 맥주, 넵 머이(베트남 보드카) 등의 음료도 갖춰져 있다. 이동화 대표는 “‘벱’은 베트남어로 ‘부엌’이라는 뜻입니다. 저희 ‘벱하노이’는 하노이 가정식을 보다 현지에 가깝게, 그리고 호텔 수준의 고급화된 느낌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이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벱하노이’의 가장 큰 특징은 현지 호텔기업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이다. 벱하노이를 런칭한 ‘도우글로벌’은 도우메디컬, 도우투어, 도우웨딩, 도우오피스코어 등을 거느린 ‘도우그룹’의 계열사로서, 그간 모기업이 축적해 온 긴밀한 해외 네트워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베트남 내 5개의 호텔과 4개의 종합병원을 보유한 거대기업인 ‘홍록 그룹(Hong Ngoc Group)’에서는 현지 호텔 주방장을 파견해 기술 전수와 품질 관리 등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조리과정과 맛의 배합이 철저하게 연구되고 매뉴얼화 된 호텔 수준의 품질을 구현했다는 것이 기존 음식점들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베트남 음식문화의 한 차원 높은 재현, 그리고 이를 통한 민간교류의 폭을 넓혀가려는 ‘벱하노이’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2월 9일 열린 오픈식에 참석한 이들의 면면으로도 증명된다. 이날 오픈식에는 김연창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윤현 대구광역시 관광협회장 및 다수의 협력업체 대표, 주한 베트남대사관 영사 및 서기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대표는 “첫째가 맛, 둘째가 서비스, 셋째가 마케팅이라는 게 저희들의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찾아오는 고객들이 벱하노이만의 맛과 차별성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우그룹은 그간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로 베트남과의 우호관계를 구축하는 데에 기여해왔다. 도우투어를 통해서는 미용 관련 의료뿐 아니라 암, 심장질환 등의 중증환자까지 아우르는 ‘종합의료관광’을 표방하며 한국의료관광 활성화와 그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도우웨딩과 도우투어의 연계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여 신혼부부들의 결혼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데에도 힘썼다. 또한, 도우메디컬에서는 양질의 ‘일회용 수술포’를 지역 내 20여개의 종합병원과 100여개의 전문병원, 개인병원 등에 납품하며 지역의료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해왔다. 오랫동안 호치민과 다낭 지역을 방문해 꾸준한 의료봉사를 실천하기도 한 이동화 대표는 그간 여러 루트를 통해 권유받아 온 ‘사단법인 베트남 문화원’의 설립을 조금씩 구체화하며 향후 베트남과의 민간 교류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계 속의 한국을 넘어, 대한민국의 품 안에 세계를 담아내려는 이들의 노력이 값진 결실을 맺게 되길 기대한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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