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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SOS 빨간 우체통’ 운영한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음을 알리지 못하는 복지취약대상자 및 잠재적 복지대상자 발굴을 위해 ‘SOS 빨간우체통’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SOS 빨간우체통’은 우편제도를 활용해 위기 상황에 처했어도 사회적 노출을 꺼리는 은둔형 외톨이,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모르는 주민, 생업에 종사하느라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주민들을 적극 발굴해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복지제도 기준 완화 및 사회복지예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갑작스러운 실직, 1인가구 증가, 급속한 고령화 등 사회관계망 부재로 복지에서 소외된 주민들이 있다.

구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채널로 기존의 우체통을 활용하기로 했다. 구는 ‘도움신청 안내문’과 ‘회송용(구청 복지정책과) 봉투’를 약 2만매 제작했다. 동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통장이 주거취약계층, 1인 전입가구, 상담거절가구, 기초수급중지 및 제외된 가구에 배포한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은 배포된 안내문에 내용을 작성, 회송용 봉투를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구청으로 접수된 편지에 대해서는 방문상담을 통해 위기상황 해소 및 맞춤형서비스를 연계한다. 보다 복합적이고 장기간 개입을 요하는 가정에 대해서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대상자의 자립과 문제해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그 동안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한국야쿠르트, 강서수도사업소 등 현장방문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공식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복지통장이 틈새계층과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빨간 우체통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분들과 행정기관간의 소통의 역할을 담당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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