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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북특사단 방북 당일도 美 맹비난…“자주권 침해시 강력 대응”
-文대통령, 북미대화 중재 노력 험로 예고
-北 “보수패거리 대결망동…쓸어버려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대화 중재를 위한 대북 특별사절단 파견 당일에도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대북 특사단 파견을 통해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여건을 조성하려는 문 대통령의 구상 실현이 쉽지 않음을 예고한 셈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5일 개인 필명 논평에서 미국의 지난달 추가 대북 독자제재 조치에 대해 “트럼프 패거리들의 이번 추가제재 놀음은 주권국가의 정당한 대외무역활동을 전면차단하기 위한 날강도적인 전횡으로서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존엄을 유린하는 또 하나의 악랄한 도발행위”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ㆍ노동신문 홈페이지]

논평은 “더욱이 미제는 우리의 적극적인 북남관계 개선 노력으로 모처럼 민족적 화해의 극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그로 하여 조선반도(한반도)의 긴장격화와 평화파괴의 장본인이 다름아닌 저들이라는 사실이 명백히 알려져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고조되면서 극도로 당황망조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의 대조선 제재압박 책동을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유린말살행위로,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제라도 우리의 전략적 지위를 바로 보아야 하며 저들의 이익에 부합되는 선택이 과연 무엇인가를 새겨보고 이성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만일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그 무슨 ‘해상봉쇄’니, ‘자금줄 차단’이니 하면서 우리의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그에 따른 강력한 대응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아울러 ‘미국의 멸망을 촉진하는 군사비증대’라는 정세론해설에서는 미 백악관이 최근 국방부 예산 6861억달러를 포함한 7160억의 국가안보 예산을 공개한 것과 관련, “미국 때문에 세계가 군비경쟁의 소용돌이 속에 깊숙이 휘말려들게 됐으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은 보다 엄중한 위험에 빠져들게 됐다”면서 “날로 증대되는 군사비와 무분별해지는 침략책동과 함께 미국의 몰락도 그만큼 더 빨리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밖에 ‘대결광들의 히스테리적인 발광’이란 또다른 제목의 논평을 통해선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북남관계가 개선의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지금 그에 도전해 나서는 남조선 보수패거리들의 대결망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면서 “남조선 각계층과 온겨레는 북남화해와 민족적 단합의 암초이며 통일의 우환거리인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패거리들을 깨깨(몽땅) 쓸어버리기 위해 적극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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