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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카, 내일 방한…문대통령과 당일 靑상춘재 만찬
北정부인사·탈북여성 안만나
트럼프 대통령 메시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23일 오후 방한한다. 3박4일간 한국에 머물 이방카 고문은 도착 당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미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이방카 고문을 단장으로 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 미 정부 대표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방카 고문은 한국 체류 기간 동안 동계올림픽을 관람하고 25일 열리는 폐막식에 참석한 뒤 26일 미국으로 떠난다고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밝혔다. ▶관련기사 4면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이방카 고문의 방한 사실을 확인하며 “내일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상춘재는 통상 정상급 외빈을 맞을 때 쓰이는 곳으로, 청와대가 이방카 고문에게 최상급 의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방카 고문의 방한은 북미 대화와 남북 정상회담, 한미 통상 마찰 등의 이슈가 고조되는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방카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최측근 인사다. 때문에 정계는 이방카 고문이 문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대화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현재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문 대통령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이 방한 기간 북한 정부 인사를 만날 계획이 없으며, 탈북여성들과 만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방카 고문은 방한 기간 동안 미국 선수단을 응원 격려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한국의 경제성장과 발전에 대해서도 축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방카 고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올림픽 폐막식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는 미국 선수단과 선수들의 성취를 축하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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