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석 “채용비리는 뿌리 뽑을 것이다. 수사 조정 안 해줄 것”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자유한국당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서 ‘정치보복’으로 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덮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섰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무슨 3년이나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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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곽 의원은 “과거에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는 위력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이 났다”며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니까, 또다시 관련자 10명을 압수수색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슨 수사를 3년째 하느냐.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렇게 행사를 하면 안 된다“며 “청와대 민정수석 업무를 보면 조정 업무가 있다. 과잉수사이니 잡아줘야지. 이를 문 대통령이 나서서 과잉수사하라고 하느냐”고 질타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검찰수사 사안을 맡은 사안을 어떻게 청와대가 수사하라, 마라 하느냐”며 “청와대가 불법행위를 하라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임 비서실장도 “(검찰수사 조정은)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채용비리를 뿌리를 뽑겠다고 했다”며 “공공기관 채용비리 문제는 엄청난 좌절을 줬고 덮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앞서 강원랜드에 채용을 청탁한 인사 10명과 강원랜드 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자 중에는 염동열 의원 보좌관과 비서관 등 채용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 전ㆍ현직 보좌관들도 포함됐다.
th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