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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이후 국내 증시, 완만한 상승 전망”
[헤럴드경제] 증시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이후 국내 증시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연휴 이전에 보인 변동성의 여진(餘震)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오히려 저가 매수의 호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증시 조정의 반대급부로 지수 자체의 가격 매력도가 부각된 만큼 패시브 유형의 자금유입이 선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금리 인상에 비례해 신흥시장 비중을 축소했던 글로벌 유동성은 부각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을 추동하며 다시금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가치부담이 현격히 낮은 국내 대형주가 고려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국내 정보기술(IT) 업종의 경우 상당 기간 조정과정을 진행해왔고 주가순이익비율(P/E) 레벨 역시 역사적 하단에 있다는 장점을 겸비하고 있어 차별적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동길·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조정은 장기 금리상승 초기 국면에서 경험했던 단기 조정으로 판단한다”며 “과거 패턴대로라면 증시는 단기 조정을 거치고 한 차례 더 고점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2개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불안정한 시장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진(眞) 바닥’에 대한 확인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금이 일반적인 조정과정 중 하나라면 조정의 강도는 충족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안정화 수순을 보이고 금리의 큰 폭 반락이 없다면 시장은 높아진 금리 수준을 반영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가치주’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 연휴 미국 증시는 14∼16일(현지시간)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일 1.03%, 15일 1.23%, 16일 0.08%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1.34%, 1.21%, 0.04%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일과 15일 1.86%, 1.58%씩 올랐으나 16일에는 ‘러시아 스캔들’ 영향으로 0.23% 내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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