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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교체 바람 타고…제약업계, 올 괄목성장 이뤄낼까
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공식사퇴
동화·현대·휴젤 등 새 사장 영입

제약업계에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제약단체는 새로운 수장으로 교체되고 있고 국내사와 다국적제약사역시 고령의 경영진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CEO들이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계 대표단체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당분간 회장없이 비상회무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달 원희목 전 회장이 윤리위의 공직자 취업제한 결정에 따라 자진 사퇴했기 때문이다. 원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18대 국회의원 시절 ‘제약산업육성지원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는데 이 입법 활동이 협회 업무와 관련성이 있다는 윤리위 판단에 따라 사퇴를 하게 됐다. 협회는 차기 회장이 임명될 때까지 이정희 이사장과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제약업계에서 최근 새로 임명된 대표들. 아비 벤쇼산 KRPIA 회장, 유광열 동화약품 사장, 이상준 현대약품 사장,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왼쪽부터)

다국적제약사를 대표하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도 새로운 회장을 맞이했다. KRPIA는 제13대 회장으로 아비 벤쇼산 한국MSD 대표가 선임돼 2월부터 KRPIA를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도 CEO 교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 1일 15대 신임 사장으로 유광열 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한국 대표,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약품은 3세 경영 체제가 올 해부터 본격 시작된다. 지난 5일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상준 사장은 현대약품 창업주인 고 이규석 회장의 손자이자 이한구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 2003년부터 경영수업을 받으며 신규사업 및 R&D 부문 총괄 사업을 맡아왔다.

휴젤은 동화약품 사장을 지낸 손지훈 사장을 올 해 초 영입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손 사장은 동화약품 사장 시절 동화약품의 최대 실적을 이끌어 내며 비즈니스 역량을 인정받았다.

다국적제약사 중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가 교체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한국MSD 등에서 비즈니스 역량을 보여준 김상표 대표이사를 새 사장에 임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편 제약업계에서는 이번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교체가 예상되는 경영인들도 있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등이 교체될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10년 이상 기업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주주총회를 맞아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손인규 기자/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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