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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1승2패 컬링 믹스더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노르웨이에 져 예선전적 1승2패
한국 “5승 2패로 4강 오르겠다”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대한민국 컬링 믹스더블의 장혜지(21)-이기정(23)이 노르웨이(세계랭킹 5위)에 패하며 예선전적 1승2패를 기록했다.

노르웨이의 크리스틴 스카슬리엔(32)-마그누스 네드레고텐(27)는 강했다. 노르웨이는 9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예선 3차전에서 한국을 8-3으로 따돌렸다. 한국은 9엔드 도중 경기를 기권했다. 노르웨이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장혜지-이기정은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8일 믹스더블 예선전 핀란드(세계랭킹 12위)의 오오나 카우스테(30)-토미 란타마키(50)를 9대4로 물리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5-4로 앞선 7엔드에 대거 4점을 따냈다. 마지막 8엔드에 역전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핀란드 선수는 기권했다.

9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3세션 한국과 노르웨이의 경기에서 한국의 이기정, 장혜지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밤 두번째 경기에서도 중국에 4엔드까지 1-6으로 밀리다가 5엔드에서 4점을 따내며 만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1점 차로 아쉽게 졌다.

2패 기록했지만 장혜지-이기정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림픽에서 처음 열리는 컬링 믹스더블 종목에서 장혜지-이기정은 1차 목표를 4강 진출로 잡았다.

장혜지는 첫날 두 경기를 치른 후 “두 경기 치르면서 감을 잡았다. 5승 2패로 4강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혜지는 중국전에 대해 “연장 마지막 샷을 던졌을 때 아이스가 생각보다 잘 나갔다”고 아쉬워하며 “졌지만 좋은 게임이었고, 많은 것을 배운 만큼 내일 경기들은 좋은 감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기정은 “처음부터 지는 게임이라고 생각해 그만할까 고민했는데 관중들의 응원에 끝까지 따라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마지막에 승기가 넘어온 것으로 보여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져서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기정은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하는데 나는 올림픽을 즐기고 있다”며 “9일 개막식도 못 갈 것 같은데 4강에는 반드시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평창올림픽 믹스더블에는 한국·캐나다·스위스·미국 등 8개국이 출전해 한 번씩 대결한 뒤 4위 안에 드는 팀이 4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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