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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스, 日 요코타기지 연설 “美 과소평가 말라” 대북 경고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은 평화적으로 북한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길 원한다”면서도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기 전 일본에 들른 펜스 부통령은 8일 주일미군 요코타(橫田) 공군기지에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우리 군은 준비된 상태이고, 미국은 단호하다”며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8일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기지서 연설을 하고 있다. [훗사=AP연합뉴스]

펜스 부통령은 “감히 우리를 위협하는 자들은 미군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돼 있다는 것을 이곳 요코타 기지에서부터 그 너머까지, 세계가 알게 하라”고 말했다. 이어 “적들에게 모든 옵션은 테이블에 있으며 미군과 일본 자위대는 우리 국민과 우리 삶의 방식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알게 하자”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인권 탄압 현실도 거론했다. 그는 “약 10만 명의 북한인들이 현대판 강제 노동 수용소에 있다. 이에 반대해 자기 목소리를 낸 사람들은 수감돼 고문을 받거나 심지어 살해당하고, 후손들까지 주기적으로 벌을 받는다”고 인권 문제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였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에게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지원하는 데 대한 사의를 표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를 확인할 방침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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