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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동계올림픽 G-1] ‘톱10’부터 가즈아!…‘남자 김연아’ 차준환 설레는 데뷔무대
9일 피겨 팀이벤트 싱글쇼트
4년뒤를 겨눈 평창대회 중요


대한민국 남자 피겨의 유망주 차준환(17·휘문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우리나라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남자 피겨 팀이벤트 예선전에 출전한다. 한국의 첫 주자는 싱글 쇼트부문의 차준환이다. 이어 이날 페어 쇼트부문에는 김규은(19)-감강찬(23) 조가 출전한다. 피겨 팀이벤트는 지난 2014 소치올림픽 때 신설된 종목으로, 평창올림픽에서는 10개국이 경쟁을 펼친다. 팀이벤트의 경쟁 방식은 남녀 싱글과 아이스댄스, 페어스케이팅 대표들이 쇼트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후 합산 결과에 따라 상위 5개 팀이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가진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트 남자 싱글에 출전한 차준환이 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준환은 ‘김연아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브라이언 오서 코치 지도하에 성장하고 있는 한국 피겨의 유망주다. 오서 코치는 이번 대회에 차준환 외에도 2014 소치올림픽 우승자 하뉴 유즈루(24·일본) 등 4개국 4명의 선수들을 더 출전시킨다.

차준환은 지난 1월 7일 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최종(3차) 선발전에서 라이벌 이준형(22·단국대)을 뿌리치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 장뿐인 남자 싱글 티켓을 거머줬다. 아직 메달권의 기량은 아니지만 4년 뒤인 2022년 베이징 대회를 염두해 둔다면 차준환의 평창 대회 출전은 의미가 깊다.

오서 코치는 지난 6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차준환과 공식 훈련을 한 뒤 “차준환이 한국종합피겨선수권대회(3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더니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더 강해지고 더 빨라졌다”며, “톱 10은 상당히 현실적인 목표”라고 전망했다.

차준환은 7일 훈련에서도 프리스케이팅의 배경음악에 맞춰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차준환은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단체전을 하는 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팀이벤트 경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9일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출전하는 차준환의 다음 경기는 12일 단체전 프리 스케이팅이다. 이어 16일과 17일에 개인전 남자 싱글 쇼트와 프리가 진행된다.

민성기 기자/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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