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이번에 참가하는 선수와 관련해 렴대옥과 김주식이 지난해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 참가, 자력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논의 끝에 여자 아이스하키, 크로스컨트리, 알파인 스키 등에도 선수가 파견된다고 소개했다.
이들의 출전은 잠재적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치적을 홍보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봤다. 이는 핵 문제나 인권 유린 등과는 결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사진=연합뉴스] |
지난 올림픽 당시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북한의 첫 동계올림픽 참가였던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에서 한필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는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 사상 최고 성적이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선수를 보내지 않았다.
하계올림픽에서는 유도, 체조 등에서 총 54개의 메달을 따냈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는 7개의 메달을 따냈다고 NYT는 덧붙였다.
선수 육성 과정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NYT는 북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어린 아이들이 모집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나 옛 소련과 같은 다른 공산정권의 운동선수들과 비슷하게 육성될 것이라고 봤다. 군대와 경찰, 일부 단체도 자체적으로 스포츠팀을 후원한다고 전했다.
또 특정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선수 자신과 그 가족들이 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크리스토퍼 그린 북한 전문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북한 정권의 영광을 가져다주는 선수는 자동차나 주택으로 보상받을 수 있지만, 상금은 제한적인 수준이라고도 보도했다.
반대로 국제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선수들은 탄광으로 간다는 소문은 있지만 그 증거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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