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전 주한미국대사 내정자 낙마 사태로 미국 내에서 이른바 대북 ‘코피전략’(정밀 타격)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지성호 씨 등 탈북자 8명을 초청해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과 통화했는데, 그들(남북)은 (평창) 올림픽과 관련해서 대화 중이다”며 “그것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좋은 것이다. 우리는 좋은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아베 총리와도 좋은 통화를 했다”고 전한 뒤 “매우 까다로운 상황이다”며 “그러나 우리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우리는 올림픽은 매우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그다음은 누가 알겠느냐.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매우 빨리 알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전 올 첫 국정연설 무대에 지 씨를 깜짝 등장시킨 바 있다.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정책인 ‘최대의 압박’에 더해 앞으로 북한 인권을 국제적 이슈로 떠올려 김정은 정권의 숨통을 더욱 옥죄겠다는 차원으로 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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