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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ST 권혁무 교수팀, ‘당뇨성 신장병’ 원인 규명
초기 환자 대상 신장질환 예측 가능
美 신장의학회지 JASN 2월호 논문 출판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치료제도 없는 ‘당뇨성 신장병’의 원인이 밝혀졌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정무영 총장)는 생명과학부의 권혁무 교수팀이 당뇨병 때문에 신장이 손상되는 ‘당뇨병성 신증’의 원인 유전자를 찾고, 발병원리를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하면 당뇨병 초기에 신장질환을 예측할 수 있고 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신약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설명=권혁무 교수(의자에 앉은 오른쪽 사람)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수연 교수, 유은진 연구원, 정규원 연구원, 박현 연구원, 이환희 연구원, 강현제 연구원, 이화선 교수, 이준호 연구원, 예병진 연구원.]

권혁무 교수팀은 먼저 당뇨병 초기에 어떤 변화가 신장 손상으로 이어지는지를 지켜봤다. 그 결과, 고혈당이 대식세포의 염증반응을 유도해 신장을 손상시키는 전반적인 과정에 ‘톤이비피(TonEBP)’라는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당뇨병에 걸린 실험쥐에서 톤이비피 유전자를 제거하자 신장질환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권 교수는 “당뇨병성 신증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변이를 밝힘으로써 초기 당뇨환자에게 발병위험을 예측하고 조기 예방치료의 길을 열 수 있게 됐다”며 “현재 톤이비피(TonEBP) 유전자의 억제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를 계속해 더 많은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신장의학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권위학술지 미국신장의학회지(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JASN) 2월호에 출판됐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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