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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첫 국정연설서 ‘감세’ 강조…CNN “연단서 또 거짓말”
과거 더 큰 규모 감세 ‘4차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치적 내세우기’에 상당한 공을 들인 가운데 여기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거짓으로 평가되는 발언도 일부 포함됐다고 미국 CNN이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행한 첫 국정연설에서 “11개월 전 미국민에게 약속했던 것처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와 개혁을 실행했다”면서 “우리의 대규모 감세는 중산층과 소상공인에게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자평했다.

[사진=EPA]

하지만, 미 재무부 데이터 등을 보면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1960년대 이후 트럼프의 감세보다 규모가 더 큰 감세가 4차례 있었다. 1964년(존 F. 케네디 대통령), 1981년(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2010년ㆍ2013년(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이다. 여기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영구적인 세금 감면도 포함된다고 CNN은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강조한 ‘개혁’도 어떻게 측정된 결과인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세금정책센터의 수석 연구원인 하워드 글렉맨은 “개혁은 훨씬 주관적인 척도이기 때문에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하는 일이 ‘거대하다’고 여기고 있다”며 “세금 개혁도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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