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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군부 “美 핵무기 방어하려면 핵탄두 늘려야 ”
군 기관지 해방군보 사설

지역내 견제력과 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중국의 핵억지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중국 군부가 주장했다.

31일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전날 사설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중국은 여전히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입수한 미 국방부의 ‘2018 핵 태세 검토보고서(NPR)’에 따르면 미국은 핵무기 확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은 향후 30년간 핵 보유와 핵기술 현대화에 1조2000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해졌다. 

SCMP TV 캡처

해방군보는 이같은 보도를 상기시키며 중국이 핵무기 보유를 확대해야 하며 다만 미국의 계획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중국의 핵탄두 수는 270기로 세계 4번째 보유국에 올랐다.

핵탄두 보유는 러시아가 7000기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6800기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프랑스가 300기로 큰 격차를 나타내며 3위에 올랐다. 이어 영국(215기), 파키스탄(130∼140기), 인도(120∼130기), 이스라엘(80기), 북한(10∼20기) 등이다.

중국의 핵탄두 보유수는 국제적 지위나 경제력과 비교할 때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의 군사 평론가 저우천밍(周晨鳴)은 “중국이 핵탄두를 100개 가량 더 늘리면 미국과 인도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핵무기 보유 비용은 매우 비싸다. 실용을 따지는 중국은 군비 경쟁에 과도하게 비용을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핵기술을 선진화하고 육해공군 미사일시스템을 통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인민해방군 미사일부대에서 근무했던 한 관리는 ”중국은 언제든지 수백대의 핵탄두를 배치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핵 반격의 효용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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