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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터차, 주한 미국대사로 더는 고려안돼”
-로이터 보도…“코멘트 요청에 답변 안해”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주한 미국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주한 미국 대사직 후보에서 배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 관료를 인용해 “백악관 전직 관료였던 빅터 차가 주한 미국 대사직에 더는 고려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메일을 통해 빅터차에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CNN은 빅터차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가 우리 정부의 임명동의(아그레망)를 받았는데도 정식 부임을 위한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이 사안에 관해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달 한국 정부에 차 내정자의 이름을 전달하고 아그레망을 요청했으며, 신속하게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대사의 아그레망 절차는 내정자가 기밀정보 취급허가를 얻고 백악관의 승인을 받은 이후에 진행된다. 따라서 주재국의 승인은 일종의 요식행위로 신속하게 이뤄지기 마련이라고 CNN은 말했다.

그럼에도 한 달 가까이 아무런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의문과 혼란이 일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미 대사는 통상 아그레망을 받은 뒤 미국 정부의 공식 지명,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 부임한다. 

실제 외교부는 지난해 빅터 차에 대한 아그레망 승인절차를 지난해 12월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빅터 차 대사 내정자의 임명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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