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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김어준 설전 “방송이 사람 버려놨다”, “먹고 살아야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유시민 작가가 3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첫 출연해 비트코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첫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비트코인은 사기’라는 자신의 지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진행자 김어준 역시 유시민 작가의 의견에 공감하며 찰떡궁합을 보였다.

[사진=JTBC ‘썰전’ 캡처]

유 작가는 비트코인 광풍이 불자 지난 18일 긴급편성된 JTBC 비트코인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한 마디로 사기’라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유시민은 “비트코인은 집이고 블록체인은 건축술”이라고 비유하면서 “작은 집을 하나 지어놨는데 그게 어느새 도박장으로 변한 격”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도박장을 규제하자 건축술을 왜 규제하느냐고 반박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규제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비판했다.

진행자 김어준 역시 “지금 비트코인이 첨단기술이라며 규제에 반발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은 ‘큰 돈을 벌고 싶다’는 거다”라며 “투기판을 정부가 규제하려 나서자 왜 첨단기술을 규제하느냐며 반박하는 격이다. 한 마디로 돈을 벌고 싶다는 거다”라며 유시민 작가와 의견을 같이 했다.

유 작가는 이어 “비트코인으로 실거래를 할 수 있다며 이벤트가 가끔 열리는데 실거래 당사자들이 다 비트코인 관련자들인 경우가 많다”며 “그런 이벤트도 사실상 사기에 가깝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적인 방송 진행자로 자리잡은 김어준은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주장하는 유시민과 거리를 뒀다.

김어준은 “‘저는 비트코인은 사기와 가깝다’라고 정리하겠다”라며 한 발 비껴갔다.

그러자 유시민 작가는 “방송이 사람 다 버려놨다”고 말했고, 김어준은 큰 웃음과 함께 “저도 먹고 살아야죠”라고 답했다.

김어준은 “혹시 소송이 걸리면 유 작가님 혼자 하시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목요일 밤 정규편성된 SBS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진행을 맡고 있는 김어준은 정규편성 첫 회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에게 “새 일자리를 알선해드리겠다”고 공언했다.

유시민 작가가 출연하는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의 시사프로그램 ‘썰전’을 뛰어넘겠다는 것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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