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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도라 출연한 노승일 폭로 “최순실, 서울~강릉 KTX 노선까지 바꾼 사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노승일씨가 29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 “최순실이 KTX 서울~강릉 노선을 자기 땅으로 끌어들인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줬다.

이날 출연한 정두언 정청래 전 의원, 진행자인 배철수까지 모두 이 얘기를 듣고 충격에 휩싸일 만큼 파장은 컸다.

한때 최순실씨 회사 직원으로 일했지만, 결정적 순간 비선실세 실체를 폭로해 국정농단 사태 수사를 도운 노승일씨가 MBN 시사토크쇼 ‘판도라’에 출연했다.

노승일씨는 최순실이 강원도 평창에 소유하고 있는 23만여㎡ 규모 토지 이야기가 나오자 “제가 2014년 3월에 최순실씨를 처음 만났다. 그때 최순실을 잘 아는 분이 저 회장님 어떤 분인지 아느냐고 물었다”고 운을 뗐다.

[사진=MBN ‘판도라’ 캡처]

노씨는 ”모른다고 했더니 (최순실을 잘 아는 분이) 저분(최순실)이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KTX 노선을 자기 땅으로 끌어들인 사람이다. 노선을 변경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저도 (그 얘기를) 믿지는 않았다. 아직 확인된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정두언 전 의원은 “그렇게 말한 사람은 누구냐, 공무원이냐?“고 재차 물었다.

곤란한 기색을 보인 노승일씨는 “최순실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선에서 답변을 마무리했다.

이날 MBN 판도라 제작진은 방송화면에 자막으로 ‘되뇌일수록 놀라운 얘기’라며 제작진 역시 충격에 휩싸였음을 시사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할 말을 잃고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고, 정청래 전 의원은 탄식 끝에 “KTX 노선변경의 힘을 가지고 있다?”라며 의문을 표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최순실 소유의) 7만평 근방으로 지나가느냐”고 물었고, 노승일은 “그 근방으로 지나가거나 아니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평창역 근방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진행자 배철수는 “역?”이라고 되물었고, 정두언 전 의원은 다시 “역쪽에 있다”며 놀라움을 보였다.

이어 제작진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실제로 최순실 소유의 땅 23만여㎡는 평창역으로부터 불과 10㎞ 거리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토지는 평창역 개통으로 상당한 지가 상승이 예상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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