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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건군절 열병식 동원인력 5만여명 급증”
-민간인 동원 대규모 카드섹션 연출 가능성
-北, 열병식 때 ICBM 등장시킬지 여부 주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2월8일 건군절을 맞아 군 열병식을 준비중인 가운데 동원인력이 5만여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29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진행중인 열병식 행사 준비에 동원된 인력이 1만3000여명에서 5만여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들 인력은 군 병력과 민간인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북한이 민간인들까지 대거 동원했다는 점에서 열병식을 전후해 대규모 카드섹션을 벌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군 당국은 한미 연합자산을 동원해 북한이 이번 열병식 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새로운 전략자산을 공개할 가능성 등에 대해 면밀히 감시중이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이 2월8일 열병식 준비를 하고 있는 동향에 대해 파악을 하고 있다”며 “한미 공조하에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병식이 군사적 도발로 이어질 것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특히 북한이 이번 열병식 때 ICBM을 등장시킬 지와 관련해선 “통상 열병식은 작년 4월15일 행사 진행과 유사한 패턴으로 이뤄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 단계에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시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진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중인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선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의 모습은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작년 4월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화성-14형과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는 ICBM급 탄도미사일을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2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을 통해 평창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2월8일을 건군절인 ‘조선인민군창건일’로 공식지정하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중이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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