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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6개월만에 남북 하늘길도 열릴까
31일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4일 금강산서 합동문화공연
이번주 남북 평창교류 절정


남북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사전점검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주부터 남북 간 평창 교류가 본격화된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북측의 평창올림픽 기간 사용할 숙소, 경기장, 공연장 점검과 우리측의 남북 합동행사를 위한 점검이 모두 끝나고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는 중”이라며 “준비기간이 빠듯하긴 하지만 큰 차질 없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남북 평창 교류의 첫 출발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이 될 전망이다.

남북은 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훈련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우리 측에서는 국가대표 상비군 또는 청소년 대표급 선수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육ㆍ해ㆍ공군 3군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이 지난 28일 오후 남해에서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독도함(위)에서 ‘GO 2018 ㅍ*’ 글자를, 최영함에서는 눈꽃모양을 만들고 있다. 육ㆍ해ㆍ공군 3군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은 지난 22일부터 합동성 강화를 위한 통합교육의 일환으로 독도함과 최영함에서 함정실습에 참가하고 있다. [제공=해군]

앞서 지난 23~25일 사전점검차 북한을 방문했던 우리 측 선발대가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의 활주로와 유도로를 비롯한 시설과 안전시설 등을 살펴보고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한 만큼 우리 측 선수들은 항공편을 이용해 마식령스키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2015년 8월 이희호 여사의 방북 이후 2년6개월여만에 남북 하늘길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2월1일에는 앞서 지난 25일 남북 단일팀 구성과 훈련을 위해 미리 내려온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을 제외한 북한 평창올림픽 선수단이 경의선 육로로 남측을 찾는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이미 28일부터 우리 선수들과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오는 4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데뷔무대를 치르게 된다.

4일에는 금강산문화회관에서 남북 합동문화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금강산문화회관은 객석 규모가 600여석으로 남북 예술단과 함께 남북에서 각각 300명 안팎의 관람객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남측 인사의 금강산 방문은 2015년 10월 이산가족상봉행사 이후 2년3개월여만으로 개성공단이 중단되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남북 인적교류가 된다.

다음주에는 7일 140여명 규모의 북한 예술단이 방문해 8일 강릉아트센터,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공연을 갖는다. 또 평창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8일에는 북한의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올 예정이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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