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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B, 제로금리 동결…드라기 총재 ‘유로화 강세’ 경계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등 핵심금리와 채권매입 부양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유로화 강세로 경기부양책을 중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1.25유로로 상승해 201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최근 환율변동성이 불확실성의 원천”이라며 “물가안정 모니터링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9개 회원국이 점차 견고한 경기회복 태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충분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제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묶기로 결정했다.

매월 300억 유로(약 39조원) 규모의 채권매입 조치 역시 9월까지 계속하고 필요하면 연장한다는 기존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ECB는 지난달까지 매달 600억 유로의 채권을 매입했다. 이번 결정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제로 금리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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