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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방위성 “北미사일 파편 떨어졌으면 요격할 준비했다”
-“北 미사일 발사 10분 뒤 일본 떨어져…대비 당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양국 모두 도움된다고 평가

[헤럴드경제=외교부 공동취재단ㆍ문재연 기자] 일본은 작년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했을 때 요격 태세를 갖췄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위성 관계자는 지난 15일 한국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도쿄 방위성 청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작년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을 때 대응을 묻는 질문에 “미사일의 움직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시하고 있었다”며 “만에 하나 일본 영역에서 미사일 파편 등이 떨어지면 미사일 방위시스템으로 (요격)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답변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ㆍ노동신문 홈페이지]

이 관계자는 잔해가 떨어지면 격추할 준비를 했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일본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게 있으면 탄도미사일 방위시스템으로 그것(요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사일 요격 시점에 대해서는 “영토나 영해에 떨어질 때, 그 순간”이라면서 “일본법상 그냥 (영토ㆍ영해 등) 위를 지나갈 때는 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29일과 9월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에 일본이 과잉대응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노동미사일을 쏘면 10분 후에는 일본 땅에 떨어진다”며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지만 방위는 피해를 본 뒤에 생각하면 안 되기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 한일 양국이 지난 2016년 체결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으로 양국 모두 도움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방위성 관계자는 “한국이든 일본이든 서로가 잘하는 것이 있을 수 있다”며 “일본은 탄도미사일방어(BMD)나 이지스함도 있고 동해 쪽에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북한과 같은 나라였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에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일본이 다다르기 어려운 정보까지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은 탈북해서 나온 사람들을 조직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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