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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조트 사랑’ 트럼프, 취임 1년간 비행경비만 144억원
작년 6월 이후 비행경비 34억원
회당 수천만원~십억원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1년 동안 비행 경비로 144억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사법감시(Judical Watch)’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0일 취임한 후 1년간 비행 경비로 1353만3937달러(약 144억4900만원)를 사용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사진=AP연합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식적 여행과 집회에 가는 데 들어간 비행 경비로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을 방문한 비용이 포함됐다.

사법감시는 정보자유법(FOIA)에 따라 미 공군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족의 여행 기록을 확보했다면서, 지난해 6월 이후 사용한 비행 경비만 319만9188달러(약 34억1600만원)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행에 나설 때마다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십억원이 넘는 비행 경비가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베드민스터 골프 클럽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비행 경비는 시간당 1만5994달러씩 총 4만4783달러(약 4800만원)가 소요됐다.

트럼프 부부가 지난해 8월 4일부터 21일까지 휴가로 베드민스터와 뉴욕을 방문했을 때 비행 경비는 시간당 1만5994달러씩 총 9만4365달러(약 1억100만원)가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2일 애리조나에 캠페인 차 여행을 떠났을 땐 시간당 14만2380달러씩 무려 150만9228달러(약 16억1100만원)의 비행 비용이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사용하는 막대한 비용은 비행 경비뿐만이 아니다.

미국 비밀경호국은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의 경호 비용이 늘면서 예산이 고갈돼 요원들의 임금과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톰 피튼 사법감시 대표는 “대통령은 납세자에게 책임이 있다. 그는 우리가 힘들게 번 달러를 소비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기적인 여행은 막대한 부담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념행사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로 일정이 취소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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