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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마다 200여건경찰 교통사고이유 있었네…
서대문경찰서 홍은2파출소 A경찰관은 지난해 말 서울 서대문구 논골마을(연희로41나길) 도로에서 순찰근무 중 교통사고를 냈다. 이곳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중학교 정문에서 약 41m 떨어진 곳에 인접한 도로. 다행히 인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서 측은 해당 경찰관이 순찰 근무중 우회전을 하다가 거리에 방해물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매해 일선 경찰서에서는 경찰차량 기준 200건 이상의 경찰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의 개인 문제로 사소하게 치부하기에는 많은 숫자라는 중론이다. 원인으로는 경찰관들의 과다한 업무량이 지목됐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경찰 교통 사고는 일선 경찰서 소속 차량들로만 221건에 달했다. 매해 200건 이상의 차량 사고가 경찰청에는 꾸준히 집계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11년 227건이던 경찰 차량 사고는 2012년 239건, 2013년 241건, 2014년에는 249건을 기록했다. 자차사고를 포함할 경우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관계자들은 이런 과중한 업무량을 경찰관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꼽았다. 일선 파출소와 지구대들은 3부제 혹은 4부제의 형태로 교대근무를 서고 있는데, 이는 매주 야간 근무를 포함하는 형태다. 이같은 밤샘 근무는 피로감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찰 인구 증원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관 한 명이 담당하는 국민수는 2015년 기준 456명, 미국(427명), 영국(422명), 프랑스(322명), 독일(305명) 등 주요 선진국에 못 미치는 수치다.

김성우 기자/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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