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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심상찮은 고공비행…국내 소비자 물가도 뛰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연초부터 국제 유가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더니 15일(현지시간) 마침내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70달러 장벽을 돌파했다. 이는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최근월물 기준)는 전날보다 0.34달러 오른 배럴당 70.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56% 오른 것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장중 64.81달러까지 치솟아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애러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러한 상승세는 이라크 석유장관의 발언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효과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한 자바르 알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감축을 연말까지 지속키로 한 석유수출기구(OPEC)의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당분간 OPEC이 원유 생산량을 다시 늘릴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시카고에 있는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선임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이라크 장관의 발언은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신호”라며 “국제적으로 보면 원유 공급이 실제로 팍팍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리포원유협회의 앤드루 리포 회장은 “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이 생산량 감축에 의지를 보이는 반면 세계 원유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며 상승 요인을 제시하고 “시장은 리비아,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에서 지정학적 이유에 따른 공급 불안이 발생할지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유가 전망 또한 속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국제 유가가 고공비행을 하면서 서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난방용 기름을 사거나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 때 큰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뿐만이 아니라 공산품 등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도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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