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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미세먼지 호전? ...베이징에 다시 오렌지경보
자동차 727대 배기가스 초과로 단속
그린피스 “베이징 지역 대기 개선”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ㆍ베이징, 톈진, 허베이의 약칭)’ 지역의 대기오염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이 지역에 올들어 첫 스모그 경보가 발령돼 시 당국이 환경오염 단속에 들어갔다.

15일 베이징완바오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기오염 오렌지경보가 발령된 후 베이징시는 긴급 대응 조치에 들어갔다.

[사진=중신왕]

오렌지경보가 발령되면 국가가 지정한 2006년 6월 30일 이전 구입 차량은 운행이 정지되고 배기가스 배출량 초과 차량을 단속한다. 이를 통해 베이징 시에서 14일에만 727대의 차량이 단속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17년도 ‘베이징시 공기질 고도오염 긴급 공업분과 대응책’에 따라 고도오염 긴급 기업명단을 작성, 오렌지 경보급 699개 기업 가운데 505개 기업에 대해 생산정지, 194개 기업에 생산량 제한 조치를 내렸다. 건설 현장을 조사하고 공기오염에 영향을 미칠 경우 시정 명령을 내리기도 한다.

비록 스모그 경보가 발령되긴 했지만 최근 베이징 등 수도권은 대기의 질이 개선됐다는 평을 얻었었다.

15일 홍콩 싱다오르바오는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지난해 4분기 베이징과 동북지역 27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PM2.5 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면서 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중국 전역의 PM2.5 농도는 2016년 대비 4.5% 감소했다.

오염원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접경지인 헤이룽장성의 경우 PM2.5 농도가 오히려 10% 상승했다.

그린피스는 지난해 중국에서 오염으로 인한 사망이 16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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