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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트위터에 “미국을 강하고 위대하게 만들 사람들이 입국해야”
‘거지소굴’ 발언 파문 속에 ‘미국 우선’ 강조
비자 추첨제 더는 안된다 주장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나는 대통령으로서 우리를 다시 강하고 위대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길 바란다”는 트위터를 날렸다.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거지소굴(shithole)’이라고 언급해 국내외적으로 파문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이민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또한번 확인 시켜준 것이다.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메리트 베이스‘ 시스템을 통해 사람들이 들어오길 바란다. 비자 추첨제는 더는 안된다! 미국 우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 ’비자 추첨제‘는 가족 초청과 고용 이외의 방법으로 미국으로 영구 이주할 구상이 있는 전 세계인을 상대로 신청서를 받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식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신청자들의 미국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해 영주권을 발급하는 ‘메리트 베이스’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트위터에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다카)은 아마도 이미 죽었다. 민주당 인사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단지 (다카에 대해) 이야기하며, 필요한 우리의 국방예산 채택을 필사적으로 저지하길 원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공화·민주 의원 6명과 만나 이민개혁 해법을 논의하던 중 아이티 등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이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말했다가 ’인종차별‘ 파문이 일자 발언 사실을 부인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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