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겨울정취’ 물씬…한강공원명소 3곳 어디?
-강서ㆍ여의도ㆍ뚝섬한강공원 ‘숨은 명소’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내 겨울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명소 3곳을 12일 소개했다.

강서한강공원 오솔길. [사진제공=서울시]

서구 방화동 강서한강공원,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한강공원, 광진구 자양동 뚝섬한강공원 등 3곳이 그 주인공이다.

본부에 따르면 강서한강공원은 들어갈 때부터 서울 한강대교 중 가장 긴 방화대교를 볼 수 있다.

‘투금탄 설화’ 조형물도 방문객을 반긴다. 우연찮게 얻은 황금을 한강에 버리면서 욕심 대신 우애를 택했다는 설화가 담긴 배 조형물이다. 이 조형물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좁은 오솔길이 나오는데, 겨울에는 푸른 빛이 짙은 강물을 볼 수 있어 바다에 온 기분이 든다.

강둑이 없는 만큼 눈이 쌓인 풍경과 파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는 게 본부 설명이다.

여의도한강공원으로 가는 강변 산책길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 국회의사당 둔치 주차장 뒤편으로 향하면 볼 수 있다. 

여의도한강공원 강변 산책길. [사진제공=서울시]

맑은 하늘 아래 고층 빌딩과 서울마리나 선착장에 있는 요트를 보면 외국에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피어난다. 본부는 근처 매점이나 카페를 이용하면 따뜻한 환경에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숲과 강을 모두 누리고 싶다면 뚝섬한강공원으로 가면 된다.

뚝섬한강공원 보행육교. [사진제공=서울시]

분당선 서울숲역에서 내려 수도박물관 방향으로 가면 ‘한강 가는 길’ 이정표가 보인다. 따라가면 승강기가 있고, 이를 타고 보행육교로 올라가면 강변북로를 지나가는 수많은 차와 숲, 한강이 연출하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본부 관계자는 “보행육교를 건너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휴식공간도 있다”며 “따뜻한 차를 준비해와 몸을 녹이면서 한강을 보면 더 즐거운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부는 이와 함께 겨울철에 알아두면 좋은 한강 관련 정보도 소개했다.

우선 한강의 결빙은 동작구 노량진동 앞 한강대교 남단에서 둘째, 넷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부근을 기준으로 관측한다. 이 지점에 얼음띠가 생기면 결빙으로 보는 것이다.

한강공원에서 걷다가 찰과상을 입었을 때 인근 안내센터를 찾아가면 상비약이 제공된다. 또 자전거를 탈 땐 ‘블랙아이스’를 조심해야 한다. 블랙아이스란 눈에 띄지 않는 얇은 얼음을 말하는데, 자전거가 지나갈 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박기용 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추위에 철저히 대비해 한강공원을 찾길 바란다“며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한강의 숨은 풍경으로, 겨울정취 가득한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