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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미래대학교, 설립 38년만에 ‘자진 폐지’
-재적생은 다른 대학 특별 편입학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교육부(부총리 김상곤)가 학교법인 애광학원이 신청한 대구미래대학교의 폐지를 12일 인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80년에 설립된 대구미래대학교는 오는 2월 28일자로 폐지되며, 재학생들은 다른 대학으로 특별편입학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구미래대학교는 지난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E등급 대학(상시컨설팅 대학)’으로 분류됐으며, 지난해 신입생 충원율이 34.8%에 그치는 등 지속적인 신입생 감소세를 보여 임금체불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애광학원은 대학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2017년 6월 2일 교육부에 폐지 인가를 신청했다. 전문대학이 자진폐지를 신청하고 교육부가 인가하는 것은 이번 대구미래대학교가 처음이다. 자진 폐지에 따른 잔여 재산은 애광학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교육부의 폐지 인가에 따라 대구미래대학교 재학생에 대해서는 타 대학 특별편입학이 추진된다. 특별편입학은 대구ㆍ경북지역 동일ㆍ유사학과 편입학을 원칙으로 하되, 해당 학과가 없는 경우에는 편입학 지역 범위가 인접 시도로 확대될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과 협의 불성립 등으로 인한 미배정 재적생과 군휴직자ㆍ연락 두절자 등에 대해서는 대학 및 관계기관에 협조 요청 등을 통해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 그 동안 이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의 학적부 관리 및 모든 증명서 발급은 학국사학진흥재단이 담당하게 된다.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 이진석 실장은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대학의 학교법인이 스스로 대학 폐지를 추진할 경우에는 특별편입학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철저히 보장하는 등 학교 폐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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