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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디디추싱 브라질 회사 인수..‘공유차 원조’ 우버에 도전장.
런던 이어 브라질
아부다비 국부펀드에서 40억달러 유치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우버로 불리는 공유차 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브라질 공유차업체 ‘99’를 인수했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런던에 진출한데 이어 이번에는 남미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세계 1위 차량공유업체 우버에 또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2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작한 99는 브라질 400여개 도시에 진출했으며 30만명 넘은 운전기사와 14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99의 기업가치를 고려했을 때 인수 금액은 10억달러(1조64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디디추싱은 2012년 시작해 2016년 우버 중국 지사를 인수하며 중국 자동차 공유 시장에서 선두로 떠올랐다. 중국 내 4억5000만명이 디디추싱을 사용하고 있으며 디디추싱에 등록된 운전자만 2100만명에 달한다. 기업가치 역시 560억달러(59조6120억원)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지분 12%를 보유한 택시파이와 손잡고 우버가 영업하고 있는 런던 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동종업체인 동남아 그랩, 인도 올라, 미국 리프트, 중동의 카림 등과도 손잡고 세계 곳곳에서 우버를 압박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 등에서 40억달러(4조25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조달 자금은 인공지능(AI) 개발과 해외 사업 확대, 전기자동차(EV) 등 신 에너지차를 사용한 교통망 정비를 위한 기술 연구에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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