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애플 등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칩 결함 사태에 휘말리면서 대책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인텔은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모든 형태의 인텔 기반 기기가 ‘멜트다운’(Meltdown)과 ‘스펙터’(Spectre) 등 해킹에 취약한 결함을 피할 수 있는 패치를 개발했고, 신속하게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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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인텔은 지난 5년간 생산된 프로세서 제품 상당수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이미 완료됐다며 다음 주 주말까지 해당 프로세서의 90% 이상에 대한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패치를 업데이트하면 CPU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업데이트가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작업량에 달려 일반 컴퓨터 이용자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하지만, 애플이 iOS 기기가 이번 칩 결함 사태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히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아이패드와 아이폰, 아이팟 터치, 맥 데스크톱 PC, 노트북, 애플 TV 셋톱박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 멜트다운으로 알려진 결함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스펙터 방어를 위해 사파리 웹 브라우저를 위한 패치를 설치하면 속도가 최대 2.5%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외에 타 IT 기업들도 칩 보안 결함을 해결하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은 다수 제품에서 결함을 완화해 최근 보안 패치를 설치한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 이용자들이 추가적인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다만, 크롬 브라우저 이용자 일부는 시스템 보호를 위해 특정 조치를 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멜트다운을 해결하기 위해 윈도용 보안 패치를 지난 3일 배포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모든 자사 시스템 업데이트의 완료가 임박했다며 고객들도 자체 운영 체계를 위한 패치를 보유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y2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