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피 마르는 한달’…대입정시 시작됐다
6일부터 접수, 치열한 수싸움…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영어 등급간 점수차 꼼꼼히 따져야

152만8252건.

이는 입시전문교육기업 진학사의 대학 정시 모의지원 및 합격예측 사이트에 지난 4일 오후 4시까지 기록한 ‘모의지원건수’이다. 하루만에 3만3430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대학 정시 모집을 앞두고 최종 합격을 위한 사전 전략 점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되는 2018년 대학 정시 모집은 4년제 194개 대학에서 9만772명을 선발하며, 133개 전문대학에서 2만1200명을 뽑는다. 전문대는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원서접수가 이뤄진다. 이들 대학의 올해 모집 규모는 지난해보다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수시 미등록 인원 등을 감안할 때 올해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대학 정시 모집의 일정한 트렌드를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2018학년도 수능이 전년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전반적인 입시 불확실성을 키웠고,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는 등의 변화 요인이 어떻게 반영될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설명.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아직까지도 원서를 접수할 3곳의 대학도 정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아 보인다”며, “원서접수가 시작되고 하루나 이틀 지난 뒤에 결정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대학마다 다른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과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등을 꼼꼼히 따지고 자신의 점수를 대학별 환산점수로 계산해본 뒤에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대학 정시모집이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2018 정시는 194개 대학에서 9만772명, 133개 전문대학에서 2만1200명을 뽑는다. 학생들은 모의 지원사이트에 자신의 성적을 넣으며 지원할 대학을 찾아보느라 한창이다.

정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입시업체들이 제공하는 모의지원을 통해 합격여부를 살펴보는 경우가 많지만, 이 역시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모의지원을 통한 경쟁률을 참고해 정시 전략을 짜기도 하고, 이를 역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원서 접수 여부의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6일부터 시작되는 원서 접수 추이를 하루나 이틀 정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원서접수 둘째날 실시간 경쟁률과 최종경쟁률 추이를 참고하고, 올해 원서접수 경쟁률 움직임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접수 첫날 소신지원이 얼마나 이뤄지는지도 점검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수능 성적별로는 상위권에 위치한 학생들의 경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영역의 영향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고려대의 경우 영어 등급간 격차가 1점에 머물고 있지만, 연세대는 5점이나 차이난다. 영어 반영 비율을 감안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중위권 성적의 학생들은 본인 점수가 잘 나온 영역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이나 학과를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표준점수는 3~4점 차이 나지만, 대학별 환산점수는 1점 미만의 차이가 나는 대학도 있으며, 반대로 더 큰 차이가 나는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정시 모집은 오는 9일까지 이뤄지며, 1월 10일부터 가군, 19일부터 나군, 28일부터 다군의 전형이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6일까지 이뤄지며, 합격자 등록은 2월 7~9일까지이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