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께 군산시 한 야산에서 고준희 양이 수건에 싸인 채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들이 발견했다.
고준희 양이 살던 전주 집에서 사체가 발견된 장소까지는 차로 약 50여분 걸리는 거리다.
앞서 전북 전주 자택 앞 복도에서 발견된 검붉은 얼룩은 고준희 양과 가족의 유전자가 함께 섞인 ‘인혈(人血)’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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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준희양 친부 고모(36) 씨가 사는 완주봉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얼룩을 발견했고, 면봉으로 조심스레 떼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긴급 감정을 의뢰했다.
고준희 양은 친부인 고모(36)씨가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씨는 경찰조사에서 “숨져있는 아이를 내가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고준희 양은 지난달 18일 같이 살던 친부 내연녀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여)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내연녀 이씨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 친부가 딸을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실종 사실을 알렸다．
유기 현장에 동행한 고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경찰은 전날 고씨가 “숨진 준희 양을 군산 야산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내 밤샘 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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