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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워런버핏’ 궈광창, 칭다오맥주 지분 인수
칭다오맥주 지분 19%, 아사히로부터 인수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워런버핏’으로 불리는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이 중국 대표 맥주 브랜드인 칭다오맥주의 2대 주주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투자그룹인 푸싱그룹이 일본아사히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칭다오맥주 지분 17.99%를 인수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칭다오에 본사를 둔 칭다오 맥주는 1903년 독일 맥주기술로 칭다오에 설립한 맥주공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100여 개 국가에 진출해 국제적으로도 지명도가 높다.

[사진=시나닷컴]

칭다오맥주에 따르면 아사히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H주(홍콩거래소 주식) 지분을 푸싱그룹과 칭다오맥주그룹이 나눠서 양도받기로 했다.

아사히그룹이 보유한 지분 약 19.99%(2억7002만주)를 푸싱그룹이 17.99%(2억4300만주), 칭다오맥주그룹이 1.99%(2702만주)를 양도받기로 했다. 양도가는 총 73억5200만홍콩달러(약 1조원)로 주당 약 27.22홍콩달러에 거래된 셈이다. 이는 20일 홍콩 거래소 종가인 40홍콩달러보다 31.95% 싼 가격이다.

이번 거래는 앞서 10월 칭다오맥주가 아사히그룹의 지분 양도 가능성을 예고한지 두달 만에 이뤄졌다. 내년 3월께 거래가 완료될 전망이다.

칭다오맥주는 중국 맥주시장 성장 둔화세 속에서도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 올 1~9월 칭다오맥주 매출은 23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한편 푸싱그룹은 그동안 부채 축소 때문에 연이어 해외자산 매각에 나섰기 때문에 이번 칭다오맥주 지분 인수가 의외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푸싱은 “자산 매각은 정상적인 투자 활동의 일부다. 재정 압박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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