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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자유시민대학 ‘컨트롤타워’만든다
내년 3월에…5곳 총괄본부 역할
 옛 서울복지재단 건물 리모델링
 지하1층~지상3층 1485㎡ 규모로
“市평생교육진흥원에 운영 위탁”


서울시가 시민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자유시민대학 캠퍼스 5곳의 ‘컨트롤타워’를 내년 3월 조성한다.

주용태 시 평생교육국장은 19일 “은퇴 인구가 늘며 평생교육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서울 곳곳 퍼져있는 자유시민대학 캠퍼스를 찾는 시민 수도 늘고 있어, 총괄본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자유시민대학은 시민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평생교육기관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중구 세종대로에 도심권캠퍼스를 처음 조성한 후 2014년 은평구 녹번동 서북권캠퍼스, 2016년 성동구 성수동 동남권캠퍼스, 중랑구 망우본동 동북권캠퍼스를 차례로 세웠다. 


내년 3월 개소하는 금천구 독산동 서남권캠퍼스까지 현재 캠퍼스 5곳을 운영 중이다. 대학 강의실을 빌려쓰는 대학연계 시민대학 28곳을 더하면 교육장소만 34곳에 이른다.

자유시민대학 총괄본부는 종로구 신문로2가에 있는 옛 서울복지재단 건물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3층에 전체 1485㎡ 규모다. 지하 1층은 서고와 동아리방으로 꾸며진다. 1층 다목적홀, 2층 강의실과 도서관, 3층 학장실과 사무실 등 공간이 각각 조성된다. 리모델링 등 소요 예산은 2억9800만원이다.

시는 이에 더해 자유시민대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한다. 내년에만 관련 예산으로 모두 32억여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내년부터 자유시민대학 총괄본부와 권역별 캠퍼스ㆍ대학연계 시민대학 등 운영을 시 평생교육진흥원에 3년간 위탁한다.

시에 따르면 자유시민대학은 올해에만 모두 1만3669명 시민 대상으로 강좌 301개를 소화했다. 참여 시민 수와 강좌 수 모두 예상치보다 각각 13.9%, 11.4% 높은 수치다. 생각보다 시민 호응이 큰 만큼, 전문성이 있는 시 출연기관에게 운영권을 줘 본격적으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교육과정 자문단과 학습 매니저도 운영한다.

평생 교육전문가로 구성되는 자문단은 자유시민대학 캠퍼스별 교육과정과 운영방향 등을 세우는 데 힘을 실어준다. 평생 교육사 자격증 등 소지자로 꾸려지는 학습매니저는 강의실을 관리하며 출결, 학습상담 등 일을 도맡을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자유시민대학의 교육 분야도 인문, 서울학, 민주시민, 문화예술 등 기존 4개에서 사회경제, 환경생활, 미래 등을 더해 7개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캠퍼스와 대학연계 시민대학 등에서 다루는 강좌 수도 370개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수강 신청은 기존처럼 서울평생학습포털 홈페이지(sll.seoul.go.kr)에서 받는다. 내년 교육 일정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수강생은 80% 이상 출석할 시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자유시민대학에 대한 수강생의 만족도는 지난 2014년 92%, 2015년과 작년 각각 94%, 올해 95%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주용태 시 평생교육국장은 “시민력을 높여 시민주도의 평생학습문화를 조성하는 데 자유시민대학이 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을 대표하는 평생학습 선도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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