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공공시설에 범죄예방디자인 ‘셉테드’(CPTED)를 적용하는 사업을 1년여만에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셉테드란 도시를 디자인할 시 범죄 예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건축물과 도시공간을 배치하는 디자인을 말한다. 구는 그간 4억3000만원 예산을 이 사업에 투자했다.
구는 관내 낡은 담장 16개소에 벽화를 그렸다. 길이는 모두 2.1㎞에 이른다. 벽화가 생긴 곳은 방배동 서문여고 앞 옹벽, 반포동 한신 서래 아파트 담장 등이다.
또 양재동 우면교, 잠원동 길마중4교 등 굴다리와 골목길 등에는 26대의 ‘안전아트 그림자 조명’을 설치했다.
안전아트 그림자 조명은 가로등 기능과 함께 길바닥이나 어두운 벽에 글자와 그림 등을 표출하는 특수 장치다. 조명은 야간에 ‘당신이 있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요’, ‘힘든 하루였죠? 오늘도 수고했어요’와 같은 문구와 그림을 띄우며 빛을 비춘다.
구는 관내 422대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 기둥도 노란 개나리색으로 칠했다. CCTV 존재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해 범죄 사전 차단을 유도한 것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공공시설물의 끊임없는 디자인 개선을 통해 도시 경관을 살리고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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