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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중기청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지원기업으로 지정된 원천기술 전문기업…㈜HDX WILL 정홍 CTO

[헤럴드 경제]올해 국내 점유율 1위를 석권했으며 세계적 퀄리티를 자랑하는 치과 CBCT의 성능으로 화제를 모은 국내 강소기업 ㈜HDXWILL은, 자본금 2억 원의 ㈜윌메드라는 이름으로 2008년 설립되었으며 2012년 상용화 제품 덴트리(Dentri)로 국내 고유 원천기술의 저력을 입증한 연구전문 복합 의료장비 전문기업이다. 2017년 3월 중소기업청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의 지원기업으로 지정된 ㈜HDXWILL은 이를 바탕으로 같은 해 9월 CBCT(디지털CT촬영장비)의 미국 FDA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6월에는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SIDEX)에서 3D페이스 스캔과 CBCT기능을 동시에 탑재한 신제품 큐-페이스(Q-Face)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이런 바이어들의 반응에 힘입어 11월에는 미국 내 의료장비설치허가제(RED) 승인을 받아 더 넓은 수출시장을 확보하게 된다. 


㈜HDXWILL의 정홍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시판을 시작한 4년 간 국내외로 3천 여 대의 치과용 CT와 엑스레이 장비를 판매하고, 연 매출은 2017년 10월 기준 360억 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토록 빠른 성장비결은 바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기술을 기존의 영상기법과 결합한 저선량, 초고화질의 영상기술을 비롯해, 3D볼륨 데이터와 서피스(Surface)데이터 생성과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기술을 활용한 의료수술 시뮬레이션 기술, 모바일기기에 연동되는 3D페이스디스플레이 조작기술과 같은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원천기술을 응용한 설계, 전장제어 기술, Micom제어 및 신호처리 제어기술이 가능한 하드웨어 팀을 운영하며, Mechatronics(기계·전기·전자 복합적용공학)이라는 신융합 기술공학 팀이 정밀의료기기를 설계하여 충북 오송의 공장에서 장비를 제조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장점유율 확보한 첫 작품 덴트리(Dentri), 새로운 3D페이스 탑재한 큐-페이스(Q-Face)
 
원래 메디컬 이미징을 전공한 정 CTO는 한국에서는 몇 안되는 바이오 메디컬 이미징 분야에 특화된 카이스트의 예종철 교수에게서 수학하였다. 그리고 졸업 후 해외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그동안 연마한 기술을 더욱 심화시키고 응용하여 장비를 제작해 보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기술이전 대신 원천기술을 만들고자 2013년 ㈜HDXWILL의 연구진들과 합류하였으며, 이후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정 CTO는, CT장비의 생명인 영상화질 못지않게 중요한 엑스레이 로우도즈(저선량:Low Dose) CBCT분야에 집중하여 엑스레이 도즈량을 1/3으로 감소시키는 울트라 패스트 스캔모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할 수 있었다. 

이 기술에 더해, 2D 치아사진을 볼 때 사용하는 파노라마, 두상의 좌우측면 및 정면을 촬영하는 세팔로(Cephalo) 기능을 추가한 DENTRI 모델을 주력으로 하여,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정 CTO는 그 외에도 더욱 선명한 3D뷰어와 시술 및 수술 시뮬레이션기능이 있는 ‘Will3D’ 프로그램을 최근 출시했다고 한다. 또한, 정 CTO는 올해 6월 서울치과의사회에서 주최한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에서 CBCT 시장에 세계적으로도 드문 3D페이스 스캔 신기술을 접목한 ‘Q-face’를 선보였다. 넓은 자동 촬영영역(FOV)을 제공하는 3D CBCT의 시대를 연 덴트리의 명성에 이어, Q-face는 앞으로 주력시장을 치과에서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등으로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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