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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필드 창원, 지역상인 반발 누그러뜨리기가 관건
-약 30만㎡ 규모, 오픈 준비 들어가
-현지선 대립격화…갈등 잠재우기 숙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신세계가 창원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세운다. 그렇지만 현재 지역 상권은 ‘반대’ㆍ인근 지역 거주민들은 ‘찬성’으로 나뉘어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 263번지 일원 부지에 스타필드 창원을 개발하기로 확정했다.

지난해 육군 39사단 부지였던 약 3만4000㎡ 규모의 토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스타필드 창원은 연면적 약 30만㎡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신세계가 스타필드 창원 개발을 결정했다. 향후 창원시 측에 건축 인허가를 추진하고 건설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진은 스타필드 청라 조감도. [제공=신세계 그룹]

이에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부지 매입 이후 스타필드 창원 개발을 위한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조만간 건축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필드는 현재 전국에 2개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2016년 첫선을 보인 스타필드 하남, 그리고 지난 8월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이다.

현재 신세계는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지구에도 스타필드 개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ㆍ경기ㆍ인천권역 외에 스타필드 건설 계획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창원이 건설될 경우 1조원의 생산유발효과, 1만7000명의 고용창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스타필드 건립을 놓고 창원 지역에서는 찬반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역 중소상공인단체와 진보진영이 스타필드 입점 저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한편, 지역주민들은 ‘스타필드 지지자 모임’을 만들었다. 양측은 ‘생존권’과 ‘지역발전’ 두 가지 논리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이다.

대립이 격화되자 창원시가 당분간 사업 인허가를 미룰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오는 2018년 6월, 정치권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소상공인 반발, 지역주민 불만 모두 창원시 측에서는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와 창원시 측이 어떤 보상안을 내놓는지가 스타필드 창원 건설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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