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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총기협회, 대선 당시 트럼프-푸틴 회동 주선”
-NYT “총기협회 관계자가 트럼프 캠프에 이메일”

-트럼프 캠프 측 답변은 알려지지 않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전미총기협회(NRA)가 지난 미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과 러시아 정부 간 만남을 주선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RA 측 폴 에릭슨은 지난해 5월 당시 트럼프 대선캠프 정책보좌관 릭 디어본에게 이메일을 보내 “트럼프 후보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동을 주선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에릭슨은 이메일에서 ‘러시아 고위층과 친분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후보와 좋은 관계를 맺는 데에 매우 진지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으로 트럼프 후보를 초청하고자 하는 뜻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

애릭슨은 또 “러시아 정부는 NRA 연례총회를 계기로 (트럼프 캠프 측과) 조용하면서도 적극적인 대화를 나누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이메일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하는 의회에도 전달됐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트럼프 캠프 측이 NRA의 주선 제안에 어떤 답변을 내놨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NYT는 “트럼프 후보의 대선 후보 지명이 가까워지자 러시아 정부는 기독교 근본주의자ㆍ참전용사 조직ㆍ전미총기협회라는 3대 축으로 트럼프 캠프와 접촉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최대 로비단체인 NRA는 대선 당시 총기 소유 옹호론자인 트럼프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해 5월 NRA 연례총회에 참석하는 등 양측은 우호적 관계를 이어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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