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옛 구청이 아이들 쉼터로…용산구 ‘꿈나무 종합타운’ 개소
-어린이ㆍ청소년 중심 교육ㆍ휴식 공간
-내달 1일 준공식…전체 8380㎡ 규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랜 기간 관공서로 쓰인 옛 용산구청사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내달 1일 오후2시 옛 구청사가 있던 백범로 329에서 ‘꿈나무 종합타운’ 준공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꿈나무 종합타운은 미래 세대를 위한 보육ㆍ교육 인프라”라며 “구의 민선6기 최대 정책사업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요람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 용산구 백범로 329에 세워진 ‘꿈나무 종합타운’ 모습. [사진1제공=서울 용산구]

꿈나무 종합타운은 지하1층, 지상5층, 전체면적 6757㎡의 본관ㆍ지상3층, 전체면적 1068㎡의 별관ㆍ지상2층, 전체면적 555㎡의 어린이집 등 전체 3개동(전체면적 8380㎡)으로 구성된다.

본관에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 미술, 체육 등 5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소년 문화의 집’이 생긴다. 청소년 외 영유아와 성인 대상 프로그램도 있다. 수강생은 내달 중 접수받고, 운영은 내년부터 이뤄진다.

영유아를 위해 장난감 3000점을 무료 대여하는 ‘장난감 나라’도 들어선다. 대여 기간은 21일이며 준회원은 2점, 정회원은 3점씩 빌릴 수 있다. 내달부터 바로 운영에 돌입한다.

외국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외국어 교실’도 조성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6개 국어를 다루며 성인ㆍ학생ㆍ직원 등 모두 26개 반이 주민들을 기다린다. 내년 1월 위탁업체를 선정한 후 2월부터 수강생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도서관도 있다. 3만여권 장서를 갖는 ‘꿈나무도서관’은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한 자료마당, 다락방 콘셉트의 책다락, 영유아자료실, 이야기방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용산구 백범로 329에 세워진 ‘꿈나무 종합타운’ 별관 내부 모습. [사진2제공=서울 용산구]

이 밖에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 175석 규모 공연장인 ‘꿈나무 극장’ 등도 본관에 조성된다.

본관 뒤에 있는 별관은 ‘전통 한옥식 서당’으로 꾸며진다. 기초한자와 동양고전 교육을 초등학생반과 성인반, 직장인반으로 나눠 진행하는 공간이다. 이흥섭 전 성균관 석전교육원장이 훈장을 맡으며, 주1회씩 24회 과정으로 수업료는 2만원이다. 별관에는 청소년 학습실과 세미나실도 마련된다.

본관 앞 ‘꿈나무 어린이집’은 관내 27번째 구립 어린이집이며, 보육정원은 60명이다.

구는 꿈나무 종합타운을 세우는 데 구비 87억원, 시비 34억원 등 모두 121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2015년 10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작년 12월부터 공사에 돌입했고, ‘꿈나무’란 주민 공모에 따라 붙였다.

성장현 구청장은 “영유아와 청소년을 더해 모든 시민들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시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