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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에 ‘리튬 국산화 시설’…리튬코리아와 3450억원 투자협약
연 생산능력 3만톤…전기車 50만대 분량
국내 리튬 공급부족ㆍ각겨폭등 해소 기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새만금개발청은 10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리튬코리아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리튬 국산화 제조 시설 건립’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임우순 한국농어촌공사 단장, 김완중 리튬코리아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리튬코리아는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16만5000㎡에 345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의 제조 시설을 건립한다. 리튬코리아는 국내 해운회사 폴라리스쉬핑이 설립한 기업이다. 향후 협의를 통해 호주 필바라미네랄즈(원료 공급), LG화학(수요 기업)이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에 들어서는 ‘리튬 국산화 제조시설’ 조감도. [자료제공=새만금개발청]

리튬코리아는 내년 4월에 연 생산능력 3만 톤 규모의 제조시설을 착공해 2020년 1월 준공한 후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규모는 전기자동차 50만 대 분량으로, 생산된 제품은 LG화학 등 국내 이차전지 업체 등에 공급한다.

‘4차산업의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다.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확대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리튬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공급 부족과 가격 폭등의 삼중고를 겪어왔다.

이번 사업으로 국내에 리튬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수급 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청이 예상한 수입대체 효과는 연간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이차전지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전기자동차 산업의 성장 견인 등 연쇄 효과도 기대된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리튬코리아의 투자가 새만금 투자 활성화는 물론 국내 연관 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망 신산업에 뛰어든 기업의 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ㆍ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만금에 많은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과 차별화된 투자 혜택을 마련하고, 공공 주도 매립 사업과 공사 설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새만금의 가시적인 발전을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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