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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에 대한 반발”…美공화, 미니 지방선거서 참패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민주 소속 뉴욕시장 재선 성공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내년 미국 중간선거의 가늠자로 여겨졌던 ‘미니 지방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했다. 당선 1주년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 폴리티코 등 미 언론은 7일(현지시간)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 민주당이 이날 치러진 주요 지방선거 3곳에서 모두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빌 더블라지오 현 시장이 공화당의 니콜 말리오타키스 후보를 사실상 더블스코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공화당이 차지했던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자리는 민주당을 넘어갔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랄프 노덤 후보가 공화당 에드 길레스피 후보에 비교적 큰 격차로 이겼다. 버지니아 주는 이른바 ‘경합주(swing state)’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은 박빙이었다.

아시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지원사격까지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노덤 후보를 겨냥해 “버지니아에 범죄가 들끓도록 내버려둘 것”이라며 비난하고, 공화당 길레스피 후보에 대해서는 “버지니아의 높은 범죄율과 나쁜 경제 성과를 완전히 뒤바꿀 것”이라며 지지를 독려했다.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필 머피 후보가 공화당 킴 과다노 후보와 맞붙어 승리를 거뒀다.

진보진영의 반(反)트럼프 정서뿐만 아니라, 크리스 크리스티 현 주지사에 대한 낮은 지지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미 언론은 해석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나쁜 밤을 가져다줬다”고 풀이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라며 “트럼프에 대한 명백한 반발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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