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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사기단 결성 ‘작업대출’ 벌이다 검거된 조직폭력배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대출사기단을 결성하고, 금융기관을 상대로 일명 ‘작업대출’을 벌인 조직폭력배가 검거됐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은행권 대출이 불가능한 사회초년생 등을 상대로 위조된 서류로 대출을 받게 하고, 중계수수료 명목으로 거액의 뒷돈을 챙긴 ‘작업대출’ 일당 8명 중 6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조직폭력배 A씨를 포함한 대출사기단 8명 중 총책, 인출책 등 6명은 구속 송치했고, 나머지 모집책 2명 및 대출자 15명은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 등은 사회초년생들의 경우 정상적인 은행권 대출이 어렵다는 사실을 악용해 재직증명서 등 서류를 위조해 대출을 알선하고 대출액의 60%를 수수료를 챙기는 일명 ‘작업대출’이라는 사기 수법으로 총 20회에 걸쳐 2억6000만 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직폭력배인 작업대출 총책을 중심으로 인출책, 위조책, 모집책 등 각 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19세 남녀 대출가능’이라는 광고를 보고 연락한 사회초년생들을 상대로 불법 대출을 알선했다. 이중 일부는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범행이 대출이 어려운 사회초년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사회, 경제 활동 전반에 큰 문제를 유발하고 있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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