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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휴대용 IT기기 불법취득 특별단속…192명 구속
-4100여명 검거…훔친 기기 시가만 31억여 원
-2030 젊은층이 절반 이상…10대도 수백명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휴대용 IT기기를 훔치거나 불법 거래한 수천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휴대용 IT기기 불법취득 및 유통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413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92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휴대용 IT기기 강ㆍ절도 ▷점유이탈물 횡령 행위 ▷IT기기 보관 개인정보 유출 및 금품 갈취 행위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나 앱을 통한 불법거래나 해외 밀수출 등을 중점 단속했다. 


이들이 훔친 휴대용 IT기기만 2800여 개로 시가 31억4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 유형으로는 절도가 58.5%로 가장 많았고 분실물을 가져간 점유이탈물 횡령(18%)이 그 뒤를 이었다.

범죄자 연령은 20대가 1400여 명, 30대가 820여 명 등 2030 세대인 젊은 층이 53.1%로 절반을 넘었다. 10대도 12.4%나 달했다.

범죄자 직업으로는 무직이 2400여 명(58%)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도 720명(17.4%)이나 달했다. 택시기사는 251명으로 6%를 차지했다.

경찰은 경미한 범죄로 전과자가 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호기심에 의한 초범이나 학생 등 100여 명은 즉결심판을 청구하거나 훈방 조치를 취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휴대용 IT기기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훔친 휴대용 IT기기를 죄의식 없이 거래하는 행위가 만연해 불법 유통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휴대용 IT기기의 불법취득 및 유통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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