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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안]치마입은 여성 다리에 침·먹물 테러 남성 잇단 체포
○…최근 치마를 입은 여성의 다리에 침이나 먹물로 테러를 가하는 남성이 잇따라 체포돼 눈길을 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하철 충정로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여성들의 다리에 상습적으로 침을 뱉은 A(38)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일단 상습폭행 혐의로 입건됐지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받을 가능성도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해자들은 성적인 수치심을 느꼈다고 하고 있다.

지난달 부산대에서 스타킹을 신은 여대생 다리에 먹물을 뿌리고 달아난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16차례에 걸쳐 스튜어디스 복장을 한 여성의 스타킹에 먹물을 뿌린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 B(30)씨는 범행뒤 화장실에 버린 스타킹을 가져갔다. 법원을 올 3월 B씨를 재물 손괴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런 범죄는 폭행죄 등으로 다소 가볍게 처벌되는 경우가 많지만,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성적인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 하고 있어 성범죄로 보다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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