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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폭력 부적절 대응 직위해제 숭의초 교원 복귀
재벌회장 손자와 연예인 아들의 연루된 학교폭력에 부적절하게 대응했다는 논란에 따라 직위해제됐던 숭의초등학교 교원 4명이 학교 현장에 복귀했다.

학교법인 숭의학원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어 직위해제됐던 숭의초 교원 4명을 이달 1일자로 복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교원 4명은 지난 7월 숭의초에서 재벌회장 손자 등이 가해자로 지목된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적절하지 못하게 처리했다는 이유로 서울시교육청이 징계를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교장ㆍ교감ㆍ생활지도부장ㆍ담임교사다. 이들에 대한 징계절차가 진행 중이다.

숭의학원 관계자는 “교육청의 징계요구가 있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교원들을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를 밟았지만 교육청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데다 경찰 수사도 길어져 학교 업무에 차질이 커 이사회에서 복귀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행정소송과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과에 따라 다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교육청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숭의초등학교는 학교폭력 사건을 인지하고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와 교육청 보고를 뒤늦게 해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숭의초는 이런 감사결과가 “부당하고 위법하다”면서 서울시교육청에 재심의를 청구했으나 “학교폭력사건을 법에 따라 처리하지 않은 잘못은 그 심각성과 중대성이 매우 크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현재 숭의초는 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숭의초 학교폭력 사건 자체에 대한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 재심에서는 재벌회장 손자에 대해 ‘조치사항 없음’이 의결된 상태다. 서울시는 “가해자와 피해자 측 학생 진술과 서울시교육청 감사자료 등을 두루 검토했으나 재벌회장 손자가 현장에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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