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경영진 교체 경위 파악…방문진 사무실도 압수수색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검찰이 MBC 경영진 교체 경위 등을 수사하기 위해 방송문화진흥위원회(이하 방문진)와 김재철 전 MBC 사장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011년경 국정원 관계자와 MBC 일부 임원이 결탁해 MBC 방송제작에 불법 관여한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오전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국정원 MBC 담당 직원과 김재철 전 MBC사장 등 당시 MBC 임원 3명이다. 검찰은 이들의 자택과 현재 사무실, 그리고 방문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당시 피디수첩 등 정부 여당 비판적인 MBC 방송 프로그램들에 대해 제작진 및 진행자 교체, 방영 보류, 제작 중단 등의 불법 관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방문진 사무실 압수수색은 MBC 경영진 교체 경위 등 확인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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