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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과학기술 체험을 한 번에…‘오픈 KAIST 2017’ 2일 개막
- AI 월드컵 시범경기 영상시연, KAIST 연구성과 전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11월 2~3일 대전 본원에서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KAIST의 대표 연구성과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OPEN KAIST 2017’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일반인에게 과학에 대한 다채로운 과학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미래 한국의 과학기술을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는 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체험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전시물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행사 때마다 1만 명 이상의 학생과 일반인이 KAIST를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 행사에는 기계공학과·항공우주공학과·문화기술대학원·전기및전자공학부·전산학부·신소재공학과 등 20개 학과와 인공위성연구소·헬스사이언스연구소·IT융합연구소 등 3개 연구센터, 홍보실 등이 참여한다.

이들 학과 및 연구센터는 행사기간 중 연구실 투어 ▷연구성과 전시회 ▷학과소개 ▷특별강연 등 4개 분야에서 총 7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그램은 공과대학이 2~3일 이틀간 주관, 선보이는 ‘AI 월드컵 2017’ 시범경기다. 올 12월 예정인 ‘AI 월드컵 2017’ 본선을 앞두고 열리는 시범경기는 AI 월드컵 구현방법을 디스플레이 형태로 시연함으로써 참가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AI 월드컵 2017’은 KAIST가 구기 종목 중 인공지능을 채택해 세계 최초로 여는 공식 축구대회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각 팀당 5대의 학습된 가상의 선수로봇이 참가자의 조작 없이 상대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하는 경기방식으로 치러진다.

다양한 연구실 투어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기계공학과 이두용 교수의 ‘로봇 및 시뮬레이션 연구실’에서는 의료용 시뮬레이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의료용 시뮬레이션은 의료시술을 훈련하거나 계획하기 위해 실제 시술을 가상환경에서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기술이다.

항공우주공학과 이정률 교수 연구실은 인공지능 기술을 촬영용 드론이나 RC 자동차 등에 적용해 비행기의 외관 손상을 찾는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한다. 권세진 교수 로켓연구실에서는 이 연구실에서 직접 제작·발사한 과학로켓을 구경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전기 및 전자공학부 최정우 교수 연구실에서는 열을 이용해 공기를 압축하고 팽창시켜 소리를 생성하고 음악을 재생하는 신소재 그래핀을 이용한 열 음향 스피커를 시연한다.

KAIST의 최신 연구성과물도 전시된다. 바이오 및 뇌공학과는 혈중 암세포 선별 및 분석시스템과 인간감정 모니터링시스템을, 그리고 헤드셋 형태의 뇌파 기기를 머리에 쓰고 상상을 통해 외부기기를 조작하는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을 시연한다.

이밖에도 관람객들은 문화기술대학원이 세계 최초로 자체개발에 성공한 미래형 상영기술인 스크린X와 증강현실 기반의 유적지 스마트 투어시스템 등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어 융·복합화 연구중심의 과학기술 발전추세를 한눈에 느낄 수 있다.

김종환 공과대학장은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실제 연구가 이뤄지는 KAIST의 연구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KAIST는 앞으로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와 창의적·선도형 융합연구에 역량을 집중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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