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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8세대 캠리 출시…수입차 시장 입지 확대한다
- 도요타 TNGA 플랫폼 및 새롭게 개발된 2.5ℓ 엔진 등 적용
- 사전계약 물량 70% 하이브리드…수입 하이브리드 시장 판 커질 것으로
- “캠리 바람 다시 불 것 확신…고객 만족 위해 더욱 노력할 것”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형 세단계의 ‘강자’, 도요타의 캠리(Camry)가 8번째 옷을 갈아입었다. 업계에선 캠리가 하이브리드 시장의 성장세는 물론 전체 일본차의 수입 시장 점유율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19일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출력 및 연비 성능이 한층 강화된 캠리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뉴 캠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도요타 ‘뉴 캠리’

이번에 출시되는 8세대 신형 캠리는 도요타의 혁신 TNGA 플랫폼과 새롭게 개발된 2.5ℓ 엔진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그 결과 차체 강성이 강화됐고, 하이브리드 모델 시스템 기준 총 출력이 211마력으로 동급 최고 수준까지 향상됐다. 복합연비도 16.7㎞/ℓ로 연비 1등급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8세대 캠리가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의 판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형 캠리의 주력 모델은 하이브리드 연료 차량이다. 이미 캠리는 지난해 구형 하이브리드 모델로도 국내에서 2431대나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23% 판매량이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욱이 갈수록 친환경차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며 국내 수입차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량도 증가세다. 올해 1~9월 국내 수입차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6% 늘어난 1만6494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솔린은 35.7% 증가했고, 디젤은 16.3% 감소했다. 도요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시작한 캠리의 사전 계약 물량 70% 이상이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각에선 국내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수입차에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신형 캠리의 성공은 수입차 시장점유율 20% 고지를 앞둔 일본차의 점유율 증가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캠리는 도요타의 국내외 실적을 견인하는 볼륨 모델이다. 올해 1~9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도요타가 판매한 차량이 총 8205대로 이 가운데 캠리 판매량이 3분의 1을 훌쩍 넘어서는 3523대였다. 캠리의 국내 판매량이 70% 이상 감소한 지난달에는 도요타의 전체 판매량도 37.6%가량 줄어들 정도였다.

요시다 아키히사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신형 캠리를 통해 한국에서 다시 한번 캠리 바람이 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고객만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형 캠리 가격(VAT 포함)은 가솔린 3590만원, 하이브리드 4250만원으로 책정됐다. 3370만~4040만원 선이던 이전 모델보다 소폭 인상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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